Apple Watch를 구매할 때, GPS 모델을 사야 할까 셀룰러 모델을 사야 할까?

 

  Apple Watch에는 여러 가지 옵션들이 있습니다. Apple Watch의 케이스 크기, 색상,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옵션 중 하나인 연결성입니다. Apple은 Apple Watch의 연결성 옵션에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GPS이며, 하나는 GPS + Cellular입니다. 이 옵션은 현재 Apple Watch Series 3에서는 GPS 모델만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이 불가능하며, Apple Watch SE와 Apple Watch Series 6를 구매할 시 선택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GPS와 GPS + Cellular는 어떠한 차이가 있고, 어떠한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

GPS? GPS + Cellular?

  먼저, Apple Watch의 GPS 모델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는 모델로 해당 Apple Watch와 연결된 iPhone이 근처에 있고 Wi-Fi 또는 셀룰러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어 있어야 Wi-Fi 또는 셀룰러 네트워크가 필요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Apple Watch와 연결된 iPhone이 근처에 있지 않다면 Apple Watch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 메시지, 통화, 여러 앱들을 사용하지 못하고 기본적인 앱들 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GPS + Cellular 모델은 Apple Watch 자체에서 셀룰러 네트워크와 연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Apple Watch 자체만으로도 LTE 연결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만약 소유하고 있는 Apple Watch가 GPS + Cellular 모델이라면 iPhone이 근처에 없어도 혼자서 메시지, 통화, 그리고 인터넷이 필요한 여러 앱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GPS + Cellular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지만 가장 큰 문제는 GPS + Cellular 옵션을 선택하게 된다면 가격이 매우 비싸진다는 것입니다. GPS + Cellular 옵션 선택이 가능한 가장 저렴한 Apple Watch인 Apple Watch SE는 GPS 모델 40mm 기준으로 ₩359,000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GPS + Cellular 옵션을 선택하게 되면 ₩419,000이 되어 ₩60,000이 추가됩니다.

  Apple Watch SE 44mm GPS 모델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Apple Watch SE 44mm GPS 모델의 기본 가격은 ₩339,000이지만 GPS + Cellular 옵션을 선택할 시 가격이 ₩459,000이 됩니다. Apple Watch SE가 아닌 Apple Watch Series 6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하게 되면 차이가 더욱 심해집니다. 같은 GPS + Cellular 옵션임에도 불구하고 옵션 가격이 훨씬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Apple Watch Series 6 40mm는 ₩539,000부터 시작하는데요, GPS + Cellular 옵션을 더하면 ₩120,000이 추가되어 ₩659,000이 됩니다. Apple Watch Series 6의 GPS + Cellular 옵션 가격이 Apple Watch SE보다 2배 비싼 것이죠.

  Apple Watch Series 6 44mm GPS 모델은 ₩579,000이지만, GPS + Cellular 모델을 선택할 시 40mm와 같이 ₩120,000가 추가되어 ₩699,000이 됩니다. 여기에 밀레니즈 루프, 브레이드 솔로 루프 등의 고가의 밴드를 더하게 된다면 어느새 ₩700,000이 훌쩍 넘어 있는 자신의 Apple Watch Series 6의 가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Apple Watch의 GPS + Cellular 모델을 구매하셨더라도 끝이 아닙니다. iPhone과 같이 통신비를 지불해야만 셀룰러 네트워크에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에 따라 가격이 비싸질 수 있고 무료로 데이터 쉐어링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과연 GPS + Cellular 모델이 필요할까?

  분명히 iPhone이 없어도 여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GPS + Cellular 모델은 iPhone을 두고 다닌다면 Apple Watch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큰 장점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iPhone을 외출 시 가지고 오지 않거나, iPhone을 사용하지 못하는 환경에 Apple Watch를 사용하려고 하거나, iPhone을 외출 시 깜빡 잊고 Apple Watch만 차고 나왔을 때 정도를 제외한다면 GPS + Cellular 모델을 구매할 가치는 크지 않습니다. 2021년 현재 외출 시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으면 큰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iPhone을 Apple Watch와 함께 휴대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자신이 운동에 집중하고 싶어서 Apple Watch GPS + Cellular 모델을 구매하여 Apple Watch만 외출 시 이용한다거나, 학교나 회사 등 iPhone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 Apple Watch만을 차고 iPhone과 먼 거리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 자주 있는다거나 등이 아니라면 GPS + Cellular의 진가를 찾기는 힘듭니다. 특히, Apple Watch Series 6 기준으로 ₩120,000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고가의 옵션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사용할 일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필자도 현재 Apple Watch의 GPS + Cellular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나, Appel Watch 자체로 셀룰러 네트워크에 접속한 경험은 없습니다.

  Apple Watch를 개통했을 시 매달 지불하는 통신 비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매달 10,000원 가량을 지불한다고 해도 12개월간 ₩10,000을 지불하게 되면 GPS + Cellular 옵션 가격인 ₩120,000을 지불하게 되며, 실제로 GPS + Cellular 모델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는 빈도가 적음에도 통신 비용은 계속해서 지불이 되고 있는 상태여서 부담이 커져 GPS + Cellular 모델을 구매하고도 GPS + Cellular 기능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분도 매우 많습니다. 따라서, 내가 꼭 GPS + Cellular 모델이 필요한 목적이 없는데 필요할 것 같거나, 앞서 서술한 내용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GPS + Cellular 옵션은 너무나도 비싸고 구매하여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Apple Watch를 구매할 때 GPS + Cellular 옵션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Apple Watch SE 기준으로 ₩60,000, Apple Watch Series 6 기준으로 ₩120,000이 추가되는 Apple Watch의 기본 가격을 보았을 때 고가의 옵션이고 실제로 추가하기도 부담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GPS + Cellular 옵션을 선택하기 전 내가 어떻게 Apple Watch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신중하게 이 옵션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CRLA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