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이어폰은 당연히 Apple의 AirPods일 것입니다. Apple은 AirPods 라인업만으로 무선 이어폰 시장을 절반 가까이 점유하고 있으며, 많은 iPhone 이용자들이 AirPods를 사용하고 있죠. 요즘 거리에 나가도 AirPods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도 사야지! 해서 AirPods 구매 사이트로 들어갔더니... AirPods 종류가 여러 개여서 고민하신 분도 있으실 겁니다. 만약 당신이 어떤 AirPods를 사야 할지 알 수 없다면, 잘 오셨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당신이 어떤 AirPods를 구매해야 할지 알려드릴 테니까요. 쉬우면서도 복잡한 AirPods의 세계, 함께 알아봅시다.
AirPods와 AirPods Pro, 뭐가 다른 거야?
AirPods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분류됩니다. 하나는 무선 이어폰 하면 떠오르는 아주 익숙한, 일명 콩나물의 모습을 하고 있는 AirPods, 그리고 하나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Pro라는 글이 붙어 더 좋을 것 같은 AirPods Pro. 자세히 보니 AirPods와 AirPods Pro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고, 가격도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납니다. AirPods는 현재 1세대 모델이 단종된 상태이며, 2세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AirPods는 2가지 모델이 있는데요, 하나는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 하나는 충전 케이스 모델이죠. 이름과 같이,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은 AirPods의 케이스를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올리면 무선 충전을 지원하여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반면, 충전 케이스 모델은 동봉되어 있는 Lightning-USB 케이블을 사용해서 충전해야 하고,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죠. 반면, AirPods Pro는 기본적으로 무선 충전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과 유선 충전 케이스 모델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AirPods와 AirPods Pro의 모습 역시 많이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AirPods는 오픈형 이어폰, AirPods Pro는 커널형 이어폰이라는 것입니다. AirPods는 오픈형이기 때문에 실리콘 팁이 없으며 AirPods Pro에 비해 훨씬 쾌적하고, 사용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 듯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입니다. AirPods를 사용해보신 적이 없다면, iPhone 구매 시 동봉되어 있는 EarPods와 거의 유사한 착용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AirPods Pro는 앞서 서술하였듯이 커널형 이어폰입니다. 커널형 이어폰인 만큼, 실리콘 팁이 있기 때문에 실리콘 팁을 귀에 꽂는 방식으로 착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오픈형에 비해 다소 답답할 수 있는 착용감 때문에 AirPods를 선호하시는 분도 많으시죠. AirPods와 AirPods Pro의 케이스에도 큰 차이가 있는데요, AirPods의 케이스는 더욱 사각형에 가까우며, AirPods Pro는 가로로 길쭉한 모습으로 AirPods의 케이스가 5g가량 가볍습니다.
하지만, AirPods와 AirPods Pro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생김새가 아닌 노이즈 캔슬링의 지원 유무입니다. AirPods는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지 않는 오픈형 이어폰이며, AirPods Pro는 커널형 이어폰이기 때문에 노이즈 캔슬링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고 Apple는 AirPods Pro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이는 무선 이어폰을 주로 사용하는 장소인 길거리,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 자동차, 비행기 안 등의 여러 상황에서 방해되지 않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줍니다. AirPods 사용자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공공장소에서 AirPods를 사용하려면 각종 소음 때문에 음악을 듣기가 매우 어럽지만, AirPods Pro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기 때문에 주변의 소음을 제거하면서 훨씬 나은 환경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AirPods Pro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기 때문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켠 상태에서는 AirPods에 비해 빠릅니다. Apple에 따르면, AirPods Pro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켠 상태에서 최대 4.5시간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끈 상태에서는 AirPods와 AirPods Pro 모두 5시간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AirPods와 AirPods Pro는 무선 충전 케이스를 사용하면 24시간 이상의 음악 감상을, 최대 18시간 또는 18시간 이상의 통화를 할 수 있으며 케이스에서 15분 충전 시 최대 3시간의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Siri를 호출하고, 여러 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제스처를 사용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AirPods는 AirPods를 착용한 채로 상단을 두 번 두드려주면 Siri 호출이 가능하지만, AirPods Pro는 별도의 포스 센서가 AirPods Pro의 하단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 포스 센서를 한번 눌러주는 방식으로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AirPods Pro의 포스 센서를 한번 누리면 음악 재생, 일시 정지, 또는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두 번 누르면 앞으로 건너뛰기, 세 번 누르면 뒤로 건너뛰기, 길게 누르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끄거나 켤 수 있으며, 주변음 허용 모드로도 전환할 수 있습니다. Siri를 호출하고 싶다면, "Siri야"라고 말하기만 하면 되죠. 이 제스처 설정은 설정 앱에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을 험하게 이용하시는 분들에겐 AirPods Pro가 더욱 적합할 수도 있겠는데요, AirPods Pro는 AirPods는 지원하지 않는 IPX4 생활 방수를 지원합니다. AirPods에는 없는 Bluetooth 5.0도 지원하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가격과 구성품의 차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AirPods 라입업 중 가장 비싼 AirPods는 AirPods Pro입니다. AirPods Pro는 ₩329,000의 가격으로 ₩249,000인 AirPods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에 비해 ₩80,000 비쌉니다. AirPods 충전 케이스 모델은 가장 저렴한데요, ₩199,000으로 가장 비싼 AirPods Pro와는 ₩130,000의 가격 차이가, AirPods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과는 ₩50,000의 가격 차이가 납니다. 이 차이가 적은 수가 아닌 만큼, 어떤 AirPods를 구매하여야 할지 고민되실 겁니다. 구성품으로는, AirPods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에는 AirPods, AirPods 무선 충전 케이스, Lightning-USB 케이블, 설명서가, AirPods 충전 케이스 모델에는 AirPods, AirPods 충전 케이스, Lightning-UBS 케이블, 설명서가, AirPods Pro에는 AirPods Pro, 무선 충전 케이스, 세 가지 크기의 실리콘 이어 팁, Lightning-USB-C 케이블,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차이점은 알겠는데, 어떤 AirPods를 사야 하는 거야?
지금까지 AirPods와 AirPods Pro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드렸죠. 그렇다면, 이제 어떤 AirPods를 사야 잘 샀다고 할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필요하지 않다면 AirPods,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필요하거나 밖에서 사용할 일이 많다면 AirPods Pro를 추천해 드립니다.
만약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시끄러운 곳이나 밖에서 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AirPods Pro를 구매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AirPods Pro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뛰어난 주변음 허용 모드가 있지만, 이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떨어트리고, 착용감 역시 AirPods에 비하면 상당히 불편하며, 음질도 별다른 차이가 없고, 무엇보다 AirPods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보다 ₩80,000 비싸고, AirPods 충전 케이스 모델에 비해서는 ₩130,000의 가격 차이가 납니다. 즉, 노이즈 캔슬링이 필요 없으신데도 AirPods Pro를 구매하시는 거라면 돈 낭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무선 이어폰 사용자들은 외출 시 사용하기 위해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죠. 많은 AirPods 사용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외출 시의 특성상 많은 소음이 들리기 마련이고, 이런 상황에서 AirPods를 사용한다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조금이라도 듣기 위해 소리를 키우면 심각한 청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rPods Pro를 사용한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AirPods Pro는 현존하는 무선 이어폰 중 최고 성능의 노이즈 캔슬링 평가를 받고 있으며 소음이 많은 곳에서, 또는 AirPods를 사용했을 때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 정도의 소음이 있는 곳에서 AirPods Pro를 사용하면 소음이 거의 없거나 적은 환경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밖에서 사용하는 무선 이어폰의 특성상 큰 장점이며, 저도 이러한 이유로 AirPods와 AirPods Pro 모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AirPods와 AirPods Pro의 차이점과, 당신이 둘 중 어떤 이어폰을 선택해야 할지 알아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AirPods Pro가 더욱 뛰어난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험하게 사용하기도 편하지만 AirPods의 편안한 착용감과 가벼운 느낌, 그리고 저렴한 가격도 크나큰 메리트이죠. 앞서 서술한 대로, 본인이 어떤 상황에서 AirPods를 사용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고, 결정이 후회가 없을지 생각하면서 구매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당신의 좋은 선택을 응원합니다.
[에디터 - CRLA Aviation]
'Apple Tips >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 Apple Music 무손실 오디오 기본 가이드 (0) | 2021.05.19 |
|---|---|
| Apple Music의 무손실 오디오와 Dolby Atmos에 대한 자주 묻는 질문들 (0) | 2021.05.17 |
| AirPods Max 톺아보기 (0) | 2020.1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