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Apple Docs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Apple Tips/Music

AirPods Max 톺아보기

by iPhone Ten 2020. 12. 25.

소문만 무성하던 Apple의 오버이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ANC) 헤드폰, AirPods Max가 나왔다. Apple 로고가 박혀 있고 AirPods Studio라는 이름으로 나올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나온 AirPods Max, 9가지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자.

 

 

 

색상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스카이 블루, 그린, 핑크

경쟁작에 비해 다양한 색상으로 나왔다. iPad Air 4세대와 거의 같은 색상, 색감을 가지고 있다. 

 

 

01234

 

이어 컵 

이어 컵은 알루미늄 소재로 덮여있고, 파일럿 헤드폰이라고 불리는 형태를 띠고 있다. 보통은 원형이나 타원형을 띄는 데 반해, 둥근 꼭짓점의 사각형의 모양이다. 또 이어 쿠션은 특이하게 가죽이 아닌 니트 메시 소재이다. 덕분에 뛰어난 통풍으로 인한 편안한 착용감을 기대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경쟁작들의 가죽 이어 패드는 통풍이 잘 안 되어 땀이 나면 굉장히 불편했다.) 또 약간의 분해를 해야 이어 쿠션을 교체할 수 있는 경쟁작과 달리 자석 덕후 Apple은 자석을 이용하여 이어 패드를 쉽게 탈착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바디와 다른 색상을 조합하는 재미도 있겠다.

 

AirPods Max 용 이어쿠션 (85,000원)

 

Digital Crown, 소음 제어 버튼

Apple Watch에서만 보던 그것이다. AirPods Max는 Digital Crown으로 조작한다. 요즘 터치패드로 조작하는 것이 유행인 것에 반하여 Apple만의 인터페이스인 Digital Crown을 채용했다. Digital Crown을 돌리거나 눌러서 조작할 수 있고, 정확한 조작과 엄청난 손맛을 기대할 수 있겠다.

더불어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음 허용, 끔 모드 전환은 Digital Crown 옆의 버튼을 통해 할 수 있다. 소개 영상에선 모드 간 전환이 굉장히 빨리 되었는데, 경쟁작(소니 WH-1000XM3)에서 불만이었던 전환 시간은 제대로 잡은 듯하다.

 

Digital Crown과 소음 제어 버튼

 

텔레스코핑 암

 

 

가히 이 디자인은 보스 Noise Cancelling Headphones 700과 더불어 역대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 깔끔하게 디자인된 것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칸이 나누어져있지 않아 완벽한 대칭을 만들어 내긴 어렵겠다. 쉽게 대칭이 만들어지지 않아 비대칭으로 두고 쓰면 무게 분산이 불균형하게 이루어지고, 보기에도 별로 안 좋겠다. 

 

캐노피 헤드 밴드

 

 

정말 신선한 형태이다. 다른 기기들은 두툼한 가죽 쿠션을 덧대거나 실리콘으로 머리에 착 감기에 설계되었는데, 에어팟 맥스는 이 둘을 합치고, 니트 메시 소재를 더했다. 유연하게 늘어나는 니트 메시 소재의 캐노피가 착용감을 높여주고, 무게 분산을 적절히 해줄 것이다.

 

기능

 

01

 

AirPods Pro에 탑재된 것과 같은 H1칩이 양쪽에 탑재되었다. 이로 노이즈 캔슬링뿐만 아니라 적응형 EQ, Apple 기기간의 자동 전환 기능을 제공한다. AirPods Pro와 마찬가지로 자이로스코프가 탑재되어 iOS 기기로 공간 음향을 지원한다. (돌비 애트모스 지원 영상과 지원 앱, 지원 기기가 필요하다.)

 

이거 진짜 엄청납니다...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탑재되었고, THD(총고조파 왜곡) 1% 미만의 엄청난 음질을 제공한다. (왜곡 없이 아주 정확한 소리를 낸다는 의미이다.) 다른 AirPods 시리즈들이 그렇듯 특정 음역대가 강화된 음질이 아닌 전 영역에서 훌륭한, 아주 정직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소니나 보스의 약간 맛이 가미된 소리를 좋아하는 분들은 실망이 크겠다.)

Apple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큰 단점이 있는데, 지원 코덱이 굉장히 한정적이다. AAC는 지원하지만, 무손실 코덱인 LDAC이나 SBC, aptX를 지원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혹은 Windows 사용자는 무선으로 고음질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말이다. (안드로이드 10부터 AAC를 지원하지만 완벽하지 않다고 한다.)

 

Smart Case

내 생애 이런 날이 왔다. Apple이 AirPods Max의 Smart Case를 동봉해준다! 물론 가격대도 있고, 경쟁작들도 모두 제공하기에 칭찬받아 마땅한 것은 아니지만 Apple이니까...

 

 

알루미늄 이어 컵만 보호하고, 헤드 밴드는 보호하지 못하는 디자인이 굉장히 아쉽다. 그리고 여성용 속옷 보관 케이스와 비슷하다는 평이 있다.

 

719,000원

하아... 그냥 경쟁작 대비 많이 비싸다. 물론 오디오 시장에서 이 가격은 그리 비싼 것도 아니고, 40만 원대가 가장 하급 라인업으로 간주되고, 그 이상 라인업은 바로 100만 원 언저리라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가격대이긴 하다. Apple의 특장점이 고스란히 들어가 Apple 생태계 최강이라고 해도 경쟁작들에 비해 너무 비싸다. 50만 원 대 중반 정도까지는 납득할만하겠지만 이건 좀 심했다고 본다.

 

384.4g 너무 무겁다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AirPods Max의 무게는 384.4g이다. 정말 엄청 무거운 것이다. 물론 무게 배분을 환상적으로 했다지만 절대적인 무게는 무시할 수 없다. 경쟁작인 소니 WH-1000XM4가 251g, 보스 Noise Cancelling Headphones 700이 254g인 것에 비해 약 1.5배의 무게이다. 특히나 절대 이거 착용하고 공부할 생각은 하면 안 되겠다. 목 관절 금방 상하겠다.(필자가 사용 중인 헤드폰이 255g 정도인데도 오래 착용하면 목과 어깨가 뻐근해지고, 숙이고 공부하면 목이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누가 사주면 정말 정말 좋겠지만 내 돈 주고 사긴 좀 그렇다.

 

장단점이 명확한 기기였다. 사고 싶지만 사기는 그런... 여느 Apple의 액세서리와 같은 느낌이었다. 누가 선물로 주면 정말 행복할 것 같지만, 내 돈 주고 사면 좀 아까운 그런 물건 말이다.

4년 전 AirPods가 처음 판매될 때 전 세계적인 물량 부족을 겪었는데, AirPods Max도 같은 상황이다. 과연 이 열풍이 계속 이어질까?

 

장점

- Digital Crown 인터페이스

- 다양한 색상

- 디자인, 소재

 

단점

-높은 가격

-경쟁작 대비 1.5배의 무게

 

Source: Apple Newroom

●Editor: iPhone Ten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