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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Articles/Columns

App Store의 수수료를 두고 싸우는 Apple과 에픽게임즈

by 애플댕 2020. 8. 21.

 

 

 

 

  최근 에픽게임즈가 Apple을 제소한 소송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유는 바로 App Store의 수수료 때문이다. 예전에도 전 세계 1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역시 Apple과 비슷한 분쟁이 있었다.

 

  분쟁이 터질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바로 Apple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App Store의 모든 상품에 대해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픽게임즈는 자사 게임인 포트나이트에 기존에 있던 App Store 인앱 결제와 더불어 독자적인 결제 시스템을 마련했다. 포트나이트 게이머는 유료 상품을 구매할 때 App Store 인앱 결제가 아닌 독자적인 결제 시스템을 통해 결제할 시 추가 할인을 받는다. 유저 입장에서는 당연하게도 App Store 인앱 결제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당연히 이는 App Store 약관 및 가이드라인 위반이며, Apple은 포트나이트 앱을 App Store에서 제거하였다. 그에 이어 다가오는 8월 28일에 에픽게임즈의 App Store 개발자 계정을 삭제할 것임을 통보했다.

 

  이러한 Apple의 조치에 부당함을 느낀 에픽게임즈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이다. 만약 법원에서 에픽게임즈의 요구 사항이 받아진다면 App Store 생태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많은 개발자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며,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스포티파이는 에픽게임즈를 응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필자가 이번 이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제일 큰 이유는 바로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여러분은 팝콘을 빨리 준비해 와야 한다. 에픽게임즈가 향후 iOS와 Mac용 언리얼 엔진의 개발 및 업데이트 지원을 중지할 수 있다며 선전포고를 하였기 때문이다.

 

  여기서 언리얼 엔진 따위가 무엇인지 관심도 없을 수 있고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언리얼 엔진은 수많은 게임에 적용되어 있으며 언리얼 엔진이 적용된 게임에는 대표적으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가 있다. 언리얼 엔진의 지원이 중단되면 게임 개발사는 게임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게임을 업데이트할 수 없게 되며, 이에 따라 게임사는 iOS 플랫폼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있어 큰 난항을 겪을 것이다.

 

  더 재밌는 점은 Apple이 직접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플랫폼인 Apple Arcade 역시 언리얼 엔진이 적용된 게임이 매우 많다는 점이다. 스포티파이와는 다르게 Apple과 에픽게임즈는 서로 의존하는 것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분쟁이 더욱 재밌어지는 부분이다.

 


 

  추후 Apple이 이 사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매우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수수료를 낮추면 좋겠다. 솔직히 안드로이드 플랫폼보다 iOS 플랫폼은 개발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간다. 개발자 계정을 등록할 때, Google Play 스토어는 등록비를 1회만 결제하면 되지만 Apple은 연회비로 10만 원 이상을 따박따박 잘도 뜯어간다. Apple이 이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든 현재의 개발 생태계에 많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되는 이슈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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