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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Articles/Reviews

iPad Pro용 Magic Keyboard, 과연 살 가치가 있을까?

by CRLA Aviation 2020. 8. 20.

Magic Keyboard for iPad Pro [자료 출처: Apple]


iPad Pro는 태블릿입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iPad Pro의 11"와 12.9"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많은 작업을 하시고 계시죠. iPad Pro의 소프트웨어 키보드로도 편리한 활용이 충분히 가능하신 분도 있겠지만, 전문적인 사용을 위해서라면 iPad Pro를 위한 키보드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 Apple은 iPad Pro를 위한 키보드 2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Smart Keyboard Folio, 하나는 Magic Keyboard이죠. 두 키보드는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지만, 이 두 개의 키보드 중 더욱 좋은 것은 당연히 Magic Keyboard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Magic Keyboard의 가격이 Magic이라는 것입니다. 11형 iPad Pro용 Magic Keyboard는 ₩389,000, 12.9형 iPad Pro용 Magic Keyboard는 ₩449,000입니다. 이렇게 비싼 돈을 키보드에 투자하기에 고민되신 분들을 위해,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Smart Keyboard Folio와 Magic Keyboard의 장단점과, 살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Magic Keyboard는 iPad Pro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 키보드를 찾으시고 계신다면 당연히 최고의 선택입니다. ₩389,000의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사용하면서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Smart Keyboard Folio에 비해 훨씬 개선된 타이핑 감이 타이핑을 할 때의 피로도를 크게 낮춰줍니다. Smart Keyboard Folio는 일반적인 키보드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나비식 키를 패브릭이 덮고 있는,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죠. 이러한 독특한 구조로 인해 Smart Keyboard Folio의 타이핑 감은 좋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Magic Keyboard는 MacBook Air, MacBook Pro 등에 사용되고 있는 새로운 가위식 키보드를 사용하여 훨씬 개선된 타이핑 감을 제공합니다. 이로 인하여 적어진 피로감과 더욱 편안하게 타이핑을 할 수 있죠. 하지만, Magic Keyboard의 타건 소음은 Smart Keyboard Folio에 비해 더욱 커졌습니다. Smart Keyboard Folio의 소음은 상당히 적어 조용한 곳에서의 사용에서 편했던 반면, Magic Keyboard는 일반적인 노트북처럼 소음이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키보드에 백라이트가 추가되었다는 점도 개선점 중 하나입니다. 백라이트가 추가되면, 어두운 곳에서 작업할 때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죠. Smart Keyboard Folio에는 구조상 백라이트를 탑재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백라이트에 대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백라이트의 밝기가 높지 않습니다. 밤에 사용하기엔 충분하지만, 백라이트의 밝기가 조금 더 높았다면 더욱 좋았을 것입니다.

트랙패드도 iPad Pro를 훨씬 편리하게 사용하게 해 주었습니다. Magic Keyboard에는 Smart Keyboard Folio에는 없던 새로운 트랙패드가 있습니다. 이 트랙패드는 MacBook, Magic Trackpad 2 등의 기기만큼의 환상적인 사용 경험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노트북에 비해서는 상당히 발전된 사용 경험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손을 iPad Pro의 디스플레이에 뻗지 않고도 트랙패드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합니다. 트랙패드로는 여러 가지 제스처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기존에 Mac과 트랙패드를 함께 쓰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쉽게 사용하실 수 있고, iPadOS의 제스처를 잘 사용하시도 있어도 어럽지 않게 터득할 수 있습니다. 트랙패드의 클릭은 MacBook의 트랙패드와 Magic Trackpad 2에 적용된 Force Touch는 아니지만, 적은 힘으로 클릭이 가능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가지 불편한 점은, 트랙패드의 크기가 작습니다. 정밀한 작업을 하기에는 충분하지만, iPad Pro를 사용하면서 트랙패드의 크기가 컸으면 더욱 좋았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이 역시 추후 나올 키보드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Magic Keyboard의 좌측 힌지에는 USB-C 포트가 하나 있습니다. 이 USB-C 포트로는 파일을 읽는 등의 작업은 불가능하지만, USB-C 충전기를 이용하여 패스쓰루 충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패스스루 충전을 진행하게 되면 충전기가 좌측에 있어 불편하게 충전을 하셨던 분들과, USB-C 포트 여러 개가 필요하신 분들에겐 상당한 장점이었습니다.

Magic Keyboard for iPad Pro [자료 출처: Apple]


Smart Keyboard Folio의 단점 중 하나라면 각도가 2가지로 고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Smart Keyboard Folio를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바로 이것이었는데요, 지정된 두 가지의 각도가 적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 시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Magic Keyboard에서는 이런 문제점이 상당히 해결되었습니다. 새로운 힌지로 자유자재로 각도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각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상당히 편했습니다. 그러나, Magic Keyboard의 각도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것도 문제입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130도의 최대 각도는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무게 역시 Magic Keyboard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iPad를 노트북 대신 사용하는 이유가 가볍고 휴대성이 좋다는 것일 겁니다. 그러나, Magic Keyboard의 무게는 iPad Pro 하나에 맞먹으며, 12.9형 iPad Pro에 사용하시게 된다면 MacBook Air 수준의 무게가 됩니다. 많은 분들이 휴대성을 위해 사용하는 iPad인데, 만약 12.9형 iPad Pro와 Magic Keyboard를 함께 쓴다면 휴대성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Magic Keyboard는 ₩389,000의 가치를 하는 키보드일까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Magic Keyboard는 Smart Keyboard Folio의 여러 가지 단점에서 상당히 많은 개선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훨씬 좋아진 타이핑 감과 트랙패드의 지원, USB-C 포트, 각도의 자유로운 조정은 큰 개선점이지만, Magic Keyboard는 이렇게 비싼 가격임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특히, 최대 각도가 130도라는 점과 무게가 사용하면서 불편하게 다가왔고, 이렇게 비싼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소재도 상당히 약해서, 소량의 유분이 묻어도 잘 지워지지 않거나 영구적인 흠집이 생기기 매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키보드를 ₩389,000를 지불하고 구매할 정도는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iPad Pro를 사용하시면서 좋은 키보드의 필요성을 느꼈고, 트랙패드와 여러 기능들이 필요하지만 앞서 말한 단점들이 큰 문제로 다가오지 않고, 무엇보다 키보드에 ₩389,000, ₩449,000을 투자하실 수 있다면 Magic Keyboard는 당신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Magic Keyboard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iPadOS 13.4 이후 버전이 설치되어 있는 12.9형 iPad Pro (3세대 또는 4세대) 또는 11형 iPad Pro (1세대 또는 2세대)가 필요합니다.]
[에디터 - CRLA Av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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