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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Articles/Reviews

iPad(6세대) 4년 사용기

by LIFE IS STRANGE 2020. 8. 22.

 

 

 

 

iPad(6세대)를 2년 전인 2018년 5월 16일에 구매하고 사용한 지 어느덧 2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장단점을 경험해 봤고 그 느낌을 여기에 한 번 써 보려고 합니다. 제가 느꼈던 점을 장점 3가지와 단점 3가지로 나누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장점 1. S/W 업데이트 지원을 오랫동안 해 준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상적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경우에는 1~2번 정도 해 주는 편이고, iPad의 경우에는 5번 정도 해 줍니다. 똑같이 2018년에 출시한 iPad(6세대)와 삼성의 갤럭시 탭 S4를 비교해보면 iPad(6세대)는 곧 출시할 iPadOS 14까지 지원하는 반면 갤럭시탭 S4는 Android 10까지 밖에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현재 출시된 지 5년이 다 돼 가는 iPhone 6s도 업그레이드 지원을 해 주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iPad(6세대) 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3년 정도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할 것 같습니다. 반면 iPhone 6s와 같은 시기에 출시한 갤럭시 S6는 안드로이드 7.0 누가에서 업데이트가 멈춰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와 같은 소프트웨어 지원 정책은 정말 대단한 장점인 것이지요.

 

장점 2.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태블릿에 비해 생산성 앱이 많다

우선 iPad는 아이패드 버전의 Adobe Photoshop, 동영상 편집 앱인 LumaFusion, Procreate 같은 그림 그리기 및 드로잉 툴, 간단한 코딩을 할 수 있는 Swift Playgrounds, 필기계의 끝판왕인 GoodNotes 시리즈, 그리고 iPad 전용 카카오톡 등과 같은 다양한 생산성 앱들을 지원합니다. 반면 iPad의 주요 경쟁자인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iPad에 비해 지원하는 생산성 어플이 빈약할뿐더러 그나마 있는 앱들도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iPad에도 마찬가지로 있는 앱입니다. 윈도우 태블릿에 있는 생산성 앱은 컴퓨터용으로 개발돼서 윈도우 태블릿 전용으로 나온 것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합니다. 이것이 바로 iPad가 타 태블릿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장점 3. iPhone, Mac과 같이 사용했을 경우 발휘되는 연동성

애플의 기기는 서로 간의 연동성이 정말 좋습니다. 그래서 iPhone을 사용하는 사람이 다른 제조사의 폰으로 갈아타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연동성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저도 연동성 때문에 현재 서브로 iPhone 6s를 사용 중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iPhone에서 온 문자나 전화를 다른 Apple 기기에서 확인할 수도 있으며 iPhone이 아닌 다른 기기에서 전화를 걸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다른 회사들도 연동성을 신경 쓰는 것이 보이지만, 아직은 Apple의 연동성을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이제 장점을 살펴봤으니 단점도 파헤쳐 볼 생각입니다.

 

단점 1. 동영상을 보기에는 그리 좋지 않은 4:3 비율

iPad(6세대)는 기본적으로 4:3 비율입니다. 이 비율은 문서를 보거나 웹서핑을 하기엔 좋은 비율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영상 매체를 보기에는 딱히 좋은 비율은 아닙니다. 그래서 iPad로 동영상을 보면 위와 아래로 레터박스가 남습니다. 이것이 iPad를 사용할 때 있어 치명적인 단점은 아니지만, 볼 때마다 매우 거슬리는 건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iPad로 동영상을 보다가 노트북으로 보면 레터박스의 유무가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4:3 비율을 사용하는 모든 태블릿들의 단점 같네요.

 

단점 2. 상대적으로 비싼 액세서리 가격

애플의 액세서리는 비쌉니다. 모든 iPad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Apple Pencil이 10만 원에서 17만 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에 비해 삼성의 S펜은 4만 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펜의 가격뿐만 아니라 케이블의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삼성의 케이블과 25W 충전기의 가격이 3만 원 정도에 형성된 반면에 Apple의 18W 충전기는 39,000원, USB-C to Lightning 케이블은 25,000원 정도 하니 가격이 타사에 비해 비싸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단점 3. 수리를 오직 리퍼로만 진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싼 수리 비용

애플의 수리 정책은 기본적으로 리퍼비시(Refurbish)를 전재로 합니다. 리퍼비시란 고장 난 부분만 부분 수리해서 주는 것이 아닌 서비스용으로 제작된 새 상품과 동등한 기기로 교체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애플의 수리 정책은 iPhone의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를 제외하고는 전부 리퍼비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엔트리 모델인 iPad(6세대), iPad(7세대) 모델은 리퍼비시 비용이 약 30만 원 정도 하고 11인치 iPad Pro(1세대와 2세대)는 639,000원입니다. 저 역시 사용하고 있는 iPad의 화면에 선이 생겨서 리퍼를 받았는데 예상 비용으로 약 30만 원이 나왔습니다. 결국에는 리퍼를 받고 나왔으나 그 돈이면 다른 저가 태블릿을 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결론.

  간단히 말씀드리면 다른 회사의 태블릿에 비해 품질, 화면, 생산성, 제품 수명, 그리고 S/W의 질은 우위입니다. 

  그러나 애플의 급 나누기, 동영상을 보기에 좋지 않은 비율, 애플의 수리정책은 좀 아쉬운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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